IDEC 삼성전자 김민구 전무 강연을 듣고

2017.06.30 13:11

 

 

 

메모리는 우리나라가 최강이고, 모뎀과 AP부분도 어느정도 많이 따라잡았다.

디스플레이 및 멀티미디어 기능과 같은 어플리케이션 부분도 많이 발전했다.


하지만 RF front end 부분과 power부분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외국제품(avago 및 skyworks)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RF front end는 PA(Power Amplifier), FEM(Front End Module) 등을 의미하고, power는 전력칩(PMIC)을 의미한다. 5G가 통신이 도입되면서 FM주파수보다 약간 높은 600MHz와 레이더인 39GHz대역을 모두 flexible하게 제공하는 FEM이 도전해볼만한 문제다. 


또한 다른 이슈는 GPU와 Multimedia IP와의 문제다. 인공지능이 각광을 받으며 GPU의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한편 비디오와 같은 무거운 멀티미디어 데이터에 대한 수요도 감당하기 힘들만큼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영상처리 혹은 비디오데이터를 어떻게 압축하고 처리(streaming)해야하는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IOT,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에 대해 기술적 이슈들을 언급하자면 다음과 같다. IOT의 경우, 10년 보증과 저전력이 핵심이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고, 운전 중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latency(반응속도)에 대한 이슈도 꼭 해결해야한다. 인공지능은 메모리를 많이 차지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많은 연산 클라우드 서버를 사용할 경우 서버와의 통신 시간을 고려한 latency가 중요한 이슈다.




반도체인들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가끔 간과한다. SoC하는 사람들은 소프트웨어(프로토콜)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안드로이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HW를 개발하는 것은 사용자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에 대해 하드웨어가 얼마나 뒷받침될 것인가 보통 그거에 대한 고민을 잘 풀어가는 기업이 승기를 잡는다.


인공지능 등 닥쳐올 미래에 대한 요구는 결국 BW와 메모리 문제. 너무 급격히 커지기 때문.


Flexible FEMm Tunable FEM, Multiband PA,LNA가 5G 시스템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문제들이다

도길이

신영민 마스터 강연내용

2017.04.11 21:34

AP설계 분야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 중 한분이신 신영민 마스터의 강연을 듣게 되었다. 시종일관 내내 힘찬 목소리와 유쾌한 설명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AP에 대해 많은 기술적 이슈들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밝은 에너지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엔지니어에 대한 이미지는 상당히 좋지 않다. 박봉에, 하는 일도 고되고, 40대 이후면 옷을 벗고 나와 치킨을 튀겨야 된다는 속설이 대학생들 사이에 파다하게 퍼져있다. 심지어 코딩하다 막히면 치킨집 사장님께 여쭤보면 된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도 나오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AP설계라는 한 분야에서 30년동안 산전수전 다 겪은 장인의 말 한마디에서 엔지니어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마스터님께서는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서 얻는 짜릿한 손맛 때문에 연구개발을 멈출 수 없다고 하셨다. 또한 살아숨쉬는 칩, 시장에서 팔리는 칩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살아숨쉬는 칩과 시장에서 팔리는 칩. 이 두 표현을 통해 엔지니어가 어떤 점에 주목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다. 시장에서 팔리는 칩이란 곧 연구개발을 할 때 최적의 비용을 늘 염두에 두면서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고, 시장에서 환영받지 못한 기능들과 고비용의 기술들은 존재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살아숨쉬는 칩이란 우리 곁에 늘 함께하는 칩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휴대폰 칩을 통해 영화, 노래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향유하고 있다. 또한 칩을 통해 다양한 센서를 만들고, 그러한 센서들은 늘 우리 주변에 있어 세상을 이롭게 하고,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PC에 두뇌역할을 하는 CPU가 있듯이 모바일에는 AP가 그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AP는 단순히 CPU의 연산기능 외에 휴대폰의 대부분의 기능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이며, 모뎀을 비롯해 각종 기능들이 원칩화 되고 있다. 12년도를 기점으로 모바일 수요가 PC를 앞질렀고, 하드웨어보다는 안드로이드와 같은 OS업체가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매해마다 마케터의 camera, display 등 모듈의 성능 개선에 대한 요구는 증가하고 있다. 퍼포먼스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전력소모와 다양한 기능들을 집적하기 위한 크기 증가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지금까지 공정의 미세화를 통해서 이러한 문제를 극복했으며, 따라서 AP의 설계 복잡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측면에서, 하드웨어 설계측면에서, 또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다양한 접근 방법이 요구된다. 2016년도에는 핀테크가 각광을 받으며 홍채인식등 다양한 보안기술이 등장하면서 보안이 최고의 키워드였다. 향후 딥러닝 기술이 주목받으며 하드웨어가 현 기술을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을지 극복해야할 문제가 많다고 하셨다.


결국 마켓에서 살아남으려면 문제에 대한 빠른 결정과 최적화라고 하셨다.


도길이

[견학] 청와대, 남영동 대공분실, 국회, 뉴지엄

2017.03.17 23:27

청와대 견학 (2월 14일)


토요일 오전 청와대 견학. 국정농단으로 인해 한창 시끄러운 시기에 방문했다. 오후2시 였는데 시위로 인한 혼잡이 예상된다고 오전으로 시간을 변경했다. 시간 변경을 요청하는 전화를 처음에 못 받았는데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와서 누군지 한참 고민했었다. 청와대라 그런지 전화조차 보안이 삼엄하다. 심지어 전화 문의조차 ARS로 녹음을 해놓으면 담당자가 나중에 답변을 해주는 시스템.


광화문 옆 주차장에 청와대 견학 방문자센터가 있다. 견학 당일 검정 선글라스에 이대팔 가르마를 멋지게 탄 경호원 십수명이 주변에 서성거렸다. 경호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옆을 지키며 견학을 도왔다. 견학하는 사람들은 가족단위로 오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견학은 청와대 관련 홍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후, 녹지원과 상춘재, 본관, 영빈관 순서로 쭉 도는 게 전부다. 녹지원은 어린이날 행사 등 각종 행사가 열리는 정원이고, 상춘재는 외빈들을 접견하는 작은 목조건물이다. 본관은 예전 총독부 관사로 사용되던 건물을 경무대란 이름으로 계속 사용하다 93년도에 들어서 헐고, 새로운 건물을 지었다. 영빈관은 대규모 손님들을 접대하는 공간으로 사용되며 청와대 견학의 마지막 코스이다.


겨울이라 정원의 활기를 많이 잃어 심심했다. 또한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삼엄한 경비 탓에 생각했던 것 이상의 견학은 힘들어 보였다. 본관 건물은 우리 현대 건축사상 나쁜 건축물의 예로 자주 등장한다. 기왓장을 얹은 목조건물의 형태를 띠었으면서 콘크리트로 만든 어색함 때문일 것이다. 군사독재시절 전통을 강조한답시고 억지스럽게 여기저기 짜맞춘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현대사 권력의 정점에 있던 공간을 느끼고, 본관을 겉에서라도 직접 본 것으로 만족한 견학이었다.


기념품으로 어린이들에게 지구본을 줬는데 나름 귀엽다. 청와대 견학보다는 그 주변 청와대 사랑채 견학이 나을 듯하다. 혹은 영빈관 옆 칠궁이라는 문화재는 청와대 견학 신청자에 한해서만 공개가 되는 곳인데, 조선시대 후궁들 위패가 모셔져 있는 곳이라고 한다. 관람이 제한되는 점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단지 보안적인 이유 때문이란다.



국회견학

국회 견학과 헌정기념관 견학을 했다. 한강 다리를 건너고, 여의도를 지나며 보아왔던 웅장한 국회의사당.


국회에서 하는 일은 크게 4가지.

-입법

-예산심의

-행정부견제

-의회외교


인터넷으로 국회에서 진행된 회의록 볼 수 있음.

또한 각 지역 의원 사무실을 방문하면 방청신청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앞에 기둥 8개 

옆면에 6개

총 24개의 기둥으로 둘러져 있는데

24절기내내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뜻을 품고 있으며

기둥은 경회루의 석주를 본 따 만들어졌다고 한다.


회의장은 2개가 있는데

양당제 혹은 통일대비용으로 준비된 것이라고 한다.


안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새삼 놀라게 된다.


헌정 기념관을 가면 역대 국회의장 초상과 더불어

국회의원과 관련된 여러 기록들

국회의원이 하는 일과 관련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남영동 대공분실

현대사의 어두운 그늘이 드리우는 남영동 대공분실. 5공화국 시절 잔혹한 고문이 자행되었던 공간이다. 김근태 의원의 고초로 많이 알려졌고, 87년 6월항쟁의 불씨가 되었던 故박종철군이 싸늘한 주검으로 시들어갔던 곳이다. 12월 31일 남영동 1985영화를 보고 꼭 한번 가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더 놀라운 점은 천재건축가 김수근씨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천재성을 이런식으로 악용했다는 사실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이 건물에서 다른 층은 일반 사무공간과 다를 바 없지만 5층의 경우엔 예외다. 외관부터 독특한 외양을 갖고 있으며, 안에 들어가면 고문에 특화된 건축구조를 갖고 있다. 뒷문을 통해 들어가면 5층으로 이어지는 계단과 맞딱드리는데 난간도 없는 철제계단을 빙빙 올라가다보면 계단이 울리는 소리와 더불어 극심한 공포와 공감각을 잃어버리게 된다. 5층에는 수많은 방들이 있는데 문의 모양이 전부 똑같고, 마주보는 방없이 모두 엇갈려 배치가 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방과의 소통도 불가능하고, 현재 어떤 방에 와있는지 전혀 알기 힘든 구조다. 또한 방 안 창문은 길고 얇은 구조로 되어있어, 햇빛이 들어오기 힘들고, 창 밖으로 얼굴을 내밀수도 없다.



뉴지엄

조선일보 뉴지엄은 조선일보의 역사를 보기에 충분한 시설이다. 입장료는 천원이고, 조선일보와 관련된 사료가 더도 덜도 말고 관람하기에 충분히 전시되어 있다. 조선일보 초창기 신문부터 시작해, 예전에 사용되었던 윤전기 등, 신문이 제작되는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한 때 시대를 풍미했던 조선일보 대표 논객들에 얽힌 이야기들도 엿볼 수 있다. 광화문 동아일보 본사에는 신문박물관도 있으니 신문제작과 언론사의 역사 그리고 언론에 관심이 많다면 참고해도 좋다. 

도길이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