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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1만원보다 1시간이 소중하다-임승수

2014.11.18 23:39

강연의 핵심은 돈 때문에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인 시간을 잊지말자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글쓰기에 대한 팁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왜냐하면 임승수씨는 대중적인 책의 저자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감동은 디테일이다."


디테일이란 오감을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표현을 의미한다. 추상적인 형용사가 아닌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 피부에 와닿는 것을 의미한다. 글 2편을 비교하면서 디테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처음 보여준 글은 자신의 장점을 기술한 글이었는데 '갈등을 해결했다', '역할분담을 해서 효율성을 높였다' 등의 우리가 일반적으로 자기소개서에 쓰는 상투적인 표현이 잔뜩 담겨있는 글이었다. 두번째 보여준 글은 언어치료를 받는 과정을 매우 구체적으로 쓴 글이었다. 언어치료를 어디서 받았는지, 말이 어눌해 '풀 좀 빌려줄래'라는 말을 10번이나했는데도 친구가 못 알아들은 이야기 등 문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생생하게 눈 앞에 그려졌고, 귀에 들렸다. 즉, 디테일이란 묘사를 의미하는 것이다. 강연자는 정말 감동을 주려면 덜 판단하고 더 보여주라는 말도 덧붙였다. 글에 우리의 주관이 들어갈수록 감동은 줄어든다는 것이다. 슬프다는 주관적인 판단을 직접적으로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관점"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는 것은 전국민이 알고있는 분명한 사실이다. 강연자는 청중들에게 되물었다. "신대륙이라고 불리는 남아메리카는 예전부터 있었죠. 발견이라는 표현은 서양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 아닐까요?" 서양인들은 그들이 발견했다고 하는 신대륙에서 원주민들을 무참히 학살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학교에서 당연하다고 배워왔던 신대륙의 발견은 서양인, 침략자의 관점이라는 것이다. 콜럼버스 이야기를 꺼내며 관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가볍게 화제를 던진 후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최고의 가치로 여길까? 그리고 무슨 관점을 통해서 이 세상을 바라볼까?

아마 돈일 것이다. 우리는 돈이라는 화폐가치를 통해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판단하고 바라보기 때문이다. 강연자는 모든 것을 돈으로 판단하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중요한 것을 잊고 오로지 돈에 매달리는 세태가 지긋지긋했나보다. 결국,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대 전자공학을 석사까지 마치고, 유망한 벤처회사에서 일하던 저자는 과감히 모든 것을 정리하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다. 


관점은 가치관과 같은 말이다. 돈 때문에 시간과 행복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사랑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서른이라는 나이에 과감히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운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신껏 자기 삶의 기준에 따라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있는 강연자가 부러웠다. 하지만 무조건 돈이라는 가치를 포기함으로써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착각은 하지말아야한다. 여러가치를 서로 절충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살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연자는 기존에 글을 쓰는 능력과 그만한 배경지식이 갖춰져있기 때문에 글도 쓰고 강연도 하면서 살 수 있지만, 일반사람이 그런 삶을 동경하고 무작정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은 용기라기 보다는 무모하다고 생각한다. 이상과 현실은 늘 다르기 때문이다.

도길이 가치관, 강연, 글쓰기,

적성에 대하여

2014.11.09 01:07

사람들은 적성을 무척 중요하게 여긴다. 마치 적성을 찾는 것이 인생 최대의 사명인 것처럼. 학교에서부터 적성을 찾는 것에 열중하며, 적성을 핑계로 자기 멋대로 삶을 사는사람들도 간혹있다. 물론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적성을 찾는 과정은 자기자신을 되돌아보는 과정이고,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지않고 가치있게 사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적성을 알 수 있을까? 짧은 인생을 살면서 조금의 경험만 했을 뿐이고, 조금의 지식만 배웠을 뿐이다. 그 편협함 속에서 나온 적성이라는 것이 정말 우리에게 맞는 것일까.


군대에서 어떤 간부는 자기는 적성 따위는 믿지 않는다고 했다. 적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거라고. 그 말을 듣고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군대식 마인드이긴 하지만, 그런 자세를 삶을 살아가면서도 익혀야하지 않을까?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해당분야에 정통한 사람들이지만 때로는 포기하고 싶은만큼 힘든 때도 있었을 것이고, 방황도 많이 했을 것이다. 그 일이 자신에게 맞는지 안맞는지 고민하기보다는 늘 자신에게 주어진 일, 그리고 자기 앞에 닥친 일을 사랑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적성은 세습적이다. 주로 우리가 적성이라고 믿어왔던 것들. 곰곰히 생각해보면 부모 욕심에 못 이겨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것을 운명처럼 받아들였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예를 들어, 수학에 흥미가 없지만 집에서 수학과외를 시키고, 넌 수학이 잘맞는 것 같다고 칭찬(일종의 세뇌)해주고 결국 공대를 가는 경우다. 부모의 직업을 자식이 그대로 물려받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적성은 이기적이다. 자기자신의 이익이나 화려한 모습만을 보고, 깊은 고민없이 멋대로 정하는 경우가 그렇다. 몇몇 청소년들은 화려한 연예계의 이면만 보고 연예인을 꿈꾸거나 단지 게임이 좋다고 프로게이머를 지망한다. 무조건 돈을 많이 번다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의대나 법대를 지원하는 경우도 그렇다. 적성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아래 젊은 청춘의 지저분한 고민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적성보다도 가치관을 찾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가치관이란 인생의 다양한 문제가 닥쳤을 때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둘 것인지를 말한다. 취업을 할 때도 우리는 연봉, 회사 분위기, 미래 발전 가능성 등 여러 선택지 중에서 정해야만한다. 결혼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외모, 집안배경, 성격과 같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만약 모두를 만족하는 선택지가 있다면 당연히 그것을 선택해야겠지만, 삶을 살다보면 그런 경우보다는 어떤 걸 포기해야만하는 경우가 더 많은 법이다. 그 순간에 우리의 판단기준이 바로 가치관인 것이다. 가치관이란 결국 선택의 기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 전반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고, 젊은 시절에 반드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는게 중요하다. 가치관에는 삶을 바라보는 자신의 원칙이 담겨있고, 사명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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