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NVIDIA Dream Talk 이용덕 지사장 특강

2016.11.23 18:18

학교 공학관에서 엔비디아 이용덕 지사장의 특강이 있었다. 1부는 기술적인 이야기와 관련된 내용이었고, 2부에는 지사장의 조언이 있었다. 엔비디아는 GPU를 만드는 회사로서 최근 딥러닝 열풍이 불면서 큰 주목을 받는 기업 중 하나.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는 딥러닝 연산에 큰 기여를 하며, 인공지능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산업혁명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1차 산업혁명 (18세기)

 증기기관, 

 기계식생산

 2차 산업혁명 (19 - 20세기 초)

 전기에너지, 컨베이어벨트

 대량생산

 3차 산업혁명 (20세기 후반)

 컴퓨터, 인터넷 

 자동화생산

 4차 산업혁명 

 IOT,인공지능

 


산업혁명의 흐름은 위와같이 크게 4가지 큰 흐름으로 정리할 수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혁명이다. 각종 센서와 디바이스의 영향으로 기존과는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들을 수집할 수 있게 되었고, 그런 거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효율적인 알고리즘으로 딥러닝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방대한 양의 연산이 요구되는데, 엔비디아의 GPU를 이용한 슈퍼컴퓨팅이 지금 각광받는 이유다.


상무님께선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이 요구되는 다양한 예를 보여주셨다.


첫째, 자율주행자동차

엔비디아는 DRIVE PX2라는 무인자동차 플랫폼을 내놓았다. 주행 중 다양한 도로상황 데이터를 수집해서 클라우드로 보내고, 딥러닝으로 분석 후 자동차의 주행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둘째, 의료산업

기존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형체만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지만, 압도적인 컴퓨팅 파워를 바탕으로 3D 초음파를 구현하면, 태아의 얼굴을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다. 분자동역학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 HIV 바이러스를 원자 단계에서 자세하게 구현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2020년까지 암 정복을 목표로 하며, cancer moonshot 프로젝트를 정부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암을 파악하는데도 엔비디아의 강력한 연산기능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셋째, 가상화

딥러닝이 주목받기 전까지 엔비디아는 단순히 GPU를 만드는 회사였다. 즉, 화려한 그래픽을 요구하는 게임 외에는 딱히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가상화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단순히 평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상세계를 봤다. 가상현실 기술이 발전하면서 VR 기계, 혹은 렌즈를 통해 더 입체적이고, 더 가깝게 가상세계를 체험하고 있다. 지포스 GTX 1080에 탑재된 파스칼 GPU에는 SMP(Simultaneous Multi-Projection)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하나의 시점에서 평면화 시켰던 것을 다양한 관점에서 동시에 평면화시키는 기술이다. VR과 같이 다중시점을 표현할 때 중요한 기술. 


이러한 가상화 기술은 우주비행사훈련, 방문없는 차량시승과 같은 간접체험에 활용될 수 있다. 게다가 가상화를 저장하는 ANSEL이라는 독특한 구조의 저장방식도 개발. 이러한 저장방식을 사용하면 360도의 뷰를 저장할 수 있다.



2부는 이용덕 지사장의 인생에 대한 조언이 있었다. 83학번 선배로서, 엔비디아 지사장으로서 그리고 부모의 입장에서 후배들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시작은 암울한 우리나라 고용 시장에 대한 소개로 시작됐다. 역대 최악의 실업률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구직자에 대해 잉여스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 우리나라 청춘들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스펙을 쌓지만 의미 없는 활동이라는 의미다. 지사장님께서는 정말 자기가 행복한 일을 찾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무조건 실행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남들이 간다고 무조건 대기업에 지원하기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직무와 분야를 먼저 정하는 게 우선이라고 하셨다. 1부 기술 강연에서도 도전해볼만한 주제가 많다고 조언해주셨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김포공항 관련된 이야기였다. 이용덕 지사장은 검은 가방을 들고 다니며 비즈니스 맨을 꿈꾸어 왔다고 하셨다. 비즈니스 맨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은 영어. 제대로 된 영어학원이 전무했던 당시 무작정 영어를 배우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외국인에게 말을 붙였다고 한다. 학생이라 비싼 공항 밥을 먹을 수 없어 김밥 한 줄을 들고. 처음에는 많이 거절당했지만, 외국인에게 접근하는 요령이 생기자 외국인들이 패기 넘치는 한 젊은이의 꿈에 시간을 투자해 주었다고 한다.

도길이 nvidia, 가상화, 기술, 딥러닝, 머신러닝, 실행, 엔비디아, 인공지능

바람직한 공대교육에 대하여

2016.04.17 00:01

바람직한 공학 교육은 두가지 조건을 만족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기술에 대한 직관

어차피 실무에 나가면 컴퓨터가 다 한다. 하지만 사람은 크게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계산의 숙달보다는 개념의 직관적인 이해가 훨씬 중요. 인문학 역시 자잘한 개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직관을 키우고,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어야 하듯이.


-기술에 대한 동기유발

대부분의 학생은 배우는 공식과 개념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모르고 무조건 외우고, 무조건 연습한다. 개념이 산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간단한 언급을 통해 동기유발을 시키고, 최대한 실무에 적합한 교육이 이뤄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 좋은 수업이란 수업이 끝난 후에도 학생이 직접 해당 과목에 대해 찾아보고 직접 부딪혀보는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회로이론이라면 직접 피스파이스로 회로도 돌려보고, 더 깊은 회로내용도 찾아보는 식으로. 절대 1학기 내에 모든 것을 알려줄 수 없다. 단지 1학기 내에 학생들이 해당 과목에 흥미를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강의.


그 외에 보완했으면 하는 부분이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아야 한다.

학부전공은 개별과목, 즉 전기전자라는 큰 숲보다는 나무에 집중. 그 과목 중에서도 특정 주제의 나뭇가지에 집중. 신호 및 시스템에서의 주파수와 회로에서 다루는 주파수, 제어공학이 서로 어떻게 연관 되어 있는지 물성과 회로도 마찬가지. 전기전자는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전자회로와 물성, 회로의 주파수응답과 신호 및 시스템과 같이 말이다. 각 과목의 연결고리를 잘 잡아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까.


-교우간 네트워크

전기전자공학부는 한 학번에 220명이 넘는 걸로 알고있다. 그 인원이 3반으로 나뉘는데 학우들끼리 교류가 부족한 것 같다. 학부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전공과목 공부도 중요하지만 학우들끼리의 네트워크가 훨씬 중요하다. 학교가 학원이 아닌 이상 어려운 전공 공부에 있어 서로 도와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하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공대생의 진로는 불확실하다. 그 말은 반대로 무한한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단순히 편하게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공대는 탁월한 선택.


-영어강의에 대해

효율이 지극히 떨어진다.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자. 영어를 잘하는 공학인을 육성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력있는 공학인을 육성하는 것인지. 후자라면 영어 보다도 교육의 질을 어떻게 높일까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물론 영어를 아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영어강의는 득보다 실이 많은 것이 현실.


-프로젝트에 대해

과도하게 어렵거나 쉬운 프로젝트는 학습의욕을 떨어뜨린다. 특히 회로수업의 경우 수업 시간에 직접 간단한 피스파이스를 통해 이론 설명을 하거나 방학 때 피스파이스 강좌를 열어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직접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회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할 것 같다. 보통은 매뉴얼 하나 던져주고 프로젝트랍시고 게인 최대값 구하라고 하는데 이론적인 부분보다 소자의 값을 무한정 변형시켜가며 때려맞추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다반사.


-경제관념에 대해

회사를 분석해야 산업이 보인다. 우리나라는 주식투자가 도박, 투기 느낌이 강해 부정적 인식이 강하지만 주식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다. 산업과 세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돈의 흐름은 곧 미래의 흐름이기에. 공대생들은 무조건 연구만한다고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산업 그리고 사회 전반에 대해서 충분히 알아야 한다. 사회와 동떨어진 연구는 너무 공허하고, 맹목적이다.


또한 기업분석을 위해 회계공부는 필수. 적어도 기초 재무제표정도는 꼭 공부해야한다.



-예체능에 대해

공학인들이 기술만 가지고 승부를 내는 시대는 지났다. 발표를 잘하고, 회계에 능통하고, 예술에 대한 직관, 풍부한 교양이 필요한 시대. 예술 감각이 없으면 삼성 보르도TV(와인TV)와 같은 대박 제품을 만들 수 없다.



-인문학에 대해

공학의 목적은 결국 사람. 기계를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이용하는 것도 사람이다.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가 없으면 쓸모없는 물건을 만들게 된다. 아무리 유능하더라도 쓸모 없으면 존재 이유가 없다.



-발표능력과 글쓰기 능력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영란 법에 대하여  (0) 2016.10.16
한자에 대하여  (0) 2016.08.15
바람직한 공대교육에 대하여  (0) 2016.04.17
경험에 대하여  (0) 2016.04.16
글쓰기에 대하여  (2) 2016.04.16
전과에 대하여  (2) 2015.11.28

도길이 생각 공대, 공학, 기술, 발표, 영어강의, 예체능, 인문학, 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