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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09 -- 적성에 대하여

적성에 대하여

2014.11.09 01:07

사람들은 적성을 무척 중요하게 여긴다. 마치 적성을 찾는 것이 인생 최대의 사명인 것처럼. 학교에서부터 적성을 찾는 것에 열중하며, 적성을 핑계로 자기 멋대로 삶을 사는사람들도 간혹있다. 물론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적성을 찾는 과정은 자기자신을 되돌아보는 과정이고,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지않고 가치있게 사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적성을 알 수 있을까? 짧은 인생을 살면서 조금의 경험만 했을 뿐이고, 조금의 지식만 배웠을 뿐이다. 그 편협함 속에서 나온 적성이라는 것이 정말 우리에게 맞는 것일까.


군대에서 어떤 간부는 자기는 적성 따위는 믿지 않는다고 했다. 적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거라고. 그 말을 듣고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군대식 마인드이긴 하지만, 그런 자세를 삶을 살아가면서도 익혀야하지 않을까?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해당분야에 정통한 사람들이지만 때로는 포기하고 싶은만큼 힘든 때도 있었을 것이고, 방황도 많이 했을 것이다. 그 일이 자신에게 맞는지 안맞는지 고민하기보다는 늘 자신에게 주어진 일, 그리고 자기 앞에 닥친 일을 사랑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적성은 세습적이다. 주로 우리가 적성이라고 믿어왔던 것들. 곰곰히 생각해보면 부모 욕심에 못 이겨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것을 운명처럼 받아들였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예를 들어, 수학에 흥미가 없지만 집에서 수학과외를 시키고, 넌 수학이 잘맞는 것 같다고 칭찬(일종의 세뇌)해주고 결국 공대를 가는 경우다. 부모의 직업을 자식이 그대로 물려받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적성은 이기적이다. 자기자신의 이익이나 화려한 모습만을 보고, 깊은 고민없이 멋대로 정하는 경우가 그렇다. 몇몇 청소년들은 화려한 연예계의 이면만 보고 연예인을 꿈꾸거나 단지 게임이 좋다고 프로게이머를 지망한다. 무조건 돈을 많이 번다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의대나 법대를 지원하는 경우도 그렇다. 적성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아래 젊은 청춘의 지저분한 고민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적성보다도 가치관을 찾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가치관이란 인생의 다양한 문제가 닥쳤을 때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둘 것인지를 말한다. 취업을 할 때도 우리는 연봉, 회사 분위기, 미래 발전 가능성 등 여러 선택지 중에서 정해야만한다. 결혼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외모, 집안배경, 성격과 같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만약 모두를 만족하는 선택지가 있다면 당연히 그것을 선택해야겠지만, 삶을 살다보면 그런 경우보다는 어떤 걸 포기해야만하는 경우가 더 많은 법이다. 그 순간에 우리의 판단기준이 바로 가치관인 것이다. 가치관이란 결국 선택의 기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 전반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고, 젊은 시절에 반드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는게 중요하다. 가치관에는 삶을 바라보는 자신의 원칙이 담겨있고, 사명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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