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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법에 대하여

2016.10.16 02:22
한 사람의 신념이 법이 되고, 우리나라 문화를 바꾸고있다. 

세상이 바뀌길 간절히 원하는 한 사람으로서 김영란법과 같은 방법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조용하면서 강력하게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니. 당장 부작용은 심할 것이다. 혼란도 다분히 있을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다. 

최근에 지하철역에서 어떤 단체를 만난 적이 있다. 편견OUT연대? 처음 들어보는 단체였지만 편견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했다. 15분 정도 잠깐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내내 여기 있는 사람들은 어떤 차별을 당했는지 하소연했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당사자는 자폐증세가 있는 동생이 한국에서 적응을 못했지만, 북유럽국가에서는 자신의 미술적 재능을 맘껏 뽐내며 너무 잘 지내고 있다고했다. 

인터뷰 진행자는 사회가 가지는 편견에 대해 국회에 말하고, 기자들에게 말해도 소용이 없단다. 책을 쓰는 건 어떻겠냐고 물으니 출판사가 받아주는 출판사가 없다고 했다. 블로그나 기타 SNS운영은 고려해봤냐고 물어보니 포탈사이트가 막는다고 했다. 이 사회엔 큰 벽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거리로 뛰쳐나왔단다. 도무지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 

그 분은 내가 가진 편견에 대해서 궁금해했다. 나는 당신처럼 거리에 나와서 하는 거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그런게 편견이라면 편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역에서 막무가내로 사람들 붙잡고 하소연하는 게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가. 게다가 뚜렷한 목적도 없이 무작정 편견에 맞서 싸우고 있었다. 차라리 거리에 나와 작은 음악회를 열거나 미술전시회를 여는 방안이 더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거리에 나선다. 4.19혁명과 같이 거리에 나서라는 시대적인 요구가 있다면 기꺼이 응해야 하겠지만, 일상적인 억압에 대해 외쳐봤자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그 시간에 공부를 하고 조용히 칼을 갈고 닦아 이렇게 세상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 정말 무서운 사실은 세상을 좀 먹고 있는 것들은 이미 우리 삶에 고착화 되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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