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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공대교육에 대하여

2016.04.17 00:01

바람직한 공학 교육은 두가지 조건을 만족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기술에 대한 직관

어차피 실무에 나가면 컴퓨터가 다 한다. 하지만 사람은 크게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계산의 숙달보다는 개념의 직관적인 이해가 훨씬 중요. 인문학 역시 자잘한 개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직관을 키우고,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어야 하듯이.


-기술에 대한 동기유발

대부분의 학생은 배우는 공식과 개념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모르고 무조건 외우고, 무조건 연습한다. 개념이 산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간단한 언급을 통해 동기유발을 시키고, 최대한 실무에 적합한 교육이 이뤄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 좋은 수업이란 수업이 끝난 후에도 학생이 직접 해당 과목에 대해 찾아보고 직접 부딪혀보는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회로이론이라면 직접 피스파이스로 회로도 돌려보고, 더 깊은 회로내용도 찾아보는 식으로. 절대 1학기 내에 모든 것을 알려줄 수 없다. 단지 1학기 내에 학생들이 해당 과목에 흥미를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강의.


그 외에 보완했으면 하는 부분이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아야 한다.

학부전공은 개별과목, 즉 전기전자라는 큰 숲보다는 나무에 집중. 그 과목 중에서도 특정 주제의 나뭇가지에 집중. 신호 및 시스템에서의 주파수와 회로에서 다루는 주파수, 제어공학이 서로 어떻게 연관 되어 있는지 물성과 회로도 마찬가지. 전기전자는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전자회로와 물성, 회로의 주파수응답과 신호 및 시스템과 같이 말이다. 각 과목의 연결고리를 잘 잡아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까.


-교우간 네트워크

전기전자공학부는 한 학번에 220명이 넘는 걸로 알고있다. 그 인원이 3반으로 나뉘는데 학우들끼리 교류가 부족한 것 같다. 학부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전공과목 공부도 중요하지만 학우들끼리의 네트워크가 훨씬 중요하다. 학교가 학원이 아닌 이상 어려운 전공 공부에 있어 서로 도와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하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공대생의 진로는 불확실하다. 그 말은 반대로 무한한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단순히 편하게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공대는 탁월한 선택.


-영어강의에 대해

효율이 지극히 떨어진다.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자. 영어를 잘하는 공학인을 육성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력있는 공학인을 육성하는 것인지. 후자라면 영어 보다도 교육의 질을 어떻게 높일까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물론 영어를 아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영어강의는 득보다 실이 많은 것이 현실.


-프로젝트에 대해

과도하게 어렵거나 쉬운 프로젝트는 학습의욕을 떨어뜨린다. 특히 회로수업의 경우 수업 시간에 직접 간단한 피스파이스를 통해 이론 설명을 하거나 방학 때 피스파이스 강좌를 열어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직접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회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할 것 같다. 보통은 매뉴얼 하나 던져주고 프로젝트랍시고 게인 최대값 구하라고 하는데 이론적인 부분보다 소자의 값을 무한정 변형시켜가며 때려맞추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다반사.


-경제관념에 대해

회사를 분석해야 산업이 보인다. 우리나라는 주식투자가 도박, 투기 느낌이 강해 부정적 인식이 강하지만 주식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다. 산업과 세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돈의 흐름은 곧 미래의 흐름이기에. 공대생들은 무조건 연구만한다고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산업 그리고 사회 전반에 대해서 충분히 알아야 한다. 사회와 동떨어진 연구는 너무 공허하고, 맹목적이다.


또한 기업분석을 위해 회계공부는 필수. 적어도 기초 재무제표정도는 꼭 공부해야한다.



-예체능에 대해

공학인들이 기술만 가지고 승부를 내는 시대는 지났다. 발표를 잘하고, 회계에 능통하고, 예술에 대한 직관, 풍부한 교양이 필요한 시대. 예술 감각이 없으면 삼성 보르도TV(와인TV)와 같은 대박 제품을 만들 수 없다.



-인문학에 대해

공학의 목적은 결국 사람. 기계를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이용하는 것도 사람이다.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려가 없으면 쓸모없는 물건을 만들게 된다. 아무리 유능하더라도 쓸모 없으면 존재 이유가 없다.



-발표능력과 글쓰기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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